서영이앤티,하이트진로 오너家 지배구조 핵심
하이트진로 계열사 서영이앤티(대표 이인우)가 종합 식품유통회사로의 발돋움을 시작했다.
서영이앤티는 글로벌 제과업체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사와 국내 독점 수입 및 판매에 관한 공식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서영이앤티는 오는 4월부터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 사탕 '호올스', 초콜릿 '토블론', '밀카', '캐드베리' 등 몬델리즈의 식품 브랜드를 독점으로 수입, 국내 시장에 유통한다.

2012년부터 몬델리즈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맡아왔던 주식회사 동서는 오는 3월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
동서 관계자는 "전체 매출 중 몬델리즈 제품의 비중은 미미했다"며 "외국 브랜드의 판권이 넘어가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계열사인 서영이앤티는 생맥주 냉각기 제조, 판매 사업을 기반으로 델몬트, 트와이닝, 카슈가이, 올리타리아 등 해외 식품 브랜드 수입 및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상무는 "앞으로 몬델리즈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이앤티는 2007년 12월 하이트진로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다. 지난해 5월 기준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이 지분 58.44%, 박재홍 서영이앤티 상무 21.62%,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14.69% 등 하이트진로 오너 일가의 지분이 99.91%에 달한다.
서영이앤티는 지난해 1월 '일감 몰아주기' 정황이 포착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15억6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지난달 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 박태영 부사장, 김창규 전 상무와 하이트진로를 맥주캔 제조·유통 과정에 서영이앤티를 끼워넣어 총 43억원가량의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서영이앤티가 하이트진로의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 취득 과정에서 차입금 부담이 커지자, 일감 몰아주기가 이뤄진 것으로 봤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홀딩스 지분 27.66%를 보유해 하이트진로의 지배 구조 정점에 올라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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