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출력 대형선 기술 장벽 극복,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
HD한국조선해양이 입증된 저소음 선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리스의 해운 전문 매체인 헬레닉 쉬핑 뉴스(Hellenic Shipping News)는 25일(현지시간) "HD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와 함께 한국선급(KR)으로부터 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중방사소음(URN)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수중방사소음'은 선박의 엔진 및 프로펠러에서 발생해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으로, 고래 등 해양 포유류의 이동과 소통을 방해하는 등 생태계 교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수중소음 규제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선박의 정숙성이 친환경 선박의 새로운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인증은 HD현대삼호가 건조해 HMM에 인도한 9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성과는 설계 단계의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운항 조건에서 진행된 '실선 계측'을 통해 그 성능을 완벽히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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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HD현대중공업 제공] |
그동안 대형 컨테이너선은 거대한 선체와 고출력 추진 시스템 탓에 소음 발생량이 많아, 저소음 인증을 받기가 매우 까다로운 선종으로 꼽혀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독보적인 진동·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이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으며, 상업용 대형선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선급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인증을 통해 선주사인 HMM 역시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 해양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는 'ESG 경영' 실천은 물론, 친환경 해운사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우리 그룹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이 단순히 탄소 배출 절감을 넘어 해양 생태계 보존 영역까지 확장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저소음 선박 건조 기술과 고도화된 소음 측정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 시장의 표준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 외에도 암모니아·수소 추진선, 소형 모듈 원자로(SMR) 적용 선박 등 탄소 중립을 위한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KPI뉴스 AI기자 'KAI' 취재를 토대로 사람 기자가 검증·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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