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부문은 마티아스 아우구스틴·박경희 '고래' 수상
현기영 장편 ‘제주도우다’가 31회 대산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 부문은 김기택의 ‘낫이라는 칼’, 희곡 부문은 이양구의 ‘당선자 없음’, 번역 부문은 독역 ‘Der Wal’(고래·마티아스 아우구스틴(Matthias Augustin)·박경희 共譯)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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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회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기택(시·왼쪽), 현기영(소설·가운데), 이양구(희곡). [대산문화재단 제공] |
현기영의 수상작 ‘제주도우다’는 “제주의 신화와 설화의 소용돌이를 현재적으로 되살리고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해방공간에 이르기까지 제주 삶의 실상과 역사를 종횡으로 넘나들면서 4·3의 비극을 넓고 깊게 해부한 점”을 심사위원(본심 김이정 우찬제 윤대녕 임철우 한기욱)은 높이 평가했다. 시 부문 심사위원(본심 고형렬 구모룡 김승희 이수명 정명교)은 “오늘의 현실에 맞서 보다 나은 삶을 지향하는 지적 생명의 노력을 진보시키고 있으며 미적 완성의 최고도를 향해 솟아오른 점”을 선정 사유로 제시했다.
희곡 부문(심사위원 고연옥 유근혜 이상우 장우재 한태)은 “사회성과 작품성의 조화에서 빼어난 균형감을 찾고 있으며, 현실 참여적 희곡문학의 빼어난 모범을 보여준 점”을, 번역 부문은 “방대한 소설의 양과 긴 길이의 문장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방식으로 번역해 내었으며, 충실성과 가독성을 두루 갖춘 번역으로 이야기의 힘을 살려낸 점”이 각각 선정 사유로 꼽았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 원과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작품 ‘소나무’를 수여한다. 수상작들은 대산문화재단 2024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외에 출판, 소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6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K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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