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최근 3년 신규등록↓…"신차효과·크기, 공간성 때문"

정현환 / 2024-03-08 11:08:02
현대차 G70·G80·G90 신규등록 부진…GV60 신차 판매도 저조
제네시스 GV70·GV80, 신규등록 감소하다가 지난해 소폭 반등
"국내 소비자, 큰 차와 다양한 옵션 선호하는 경향 있어"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최근 3년 내내 내수 신규등록이 부진한 모습이다. 

 

8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와 국토교통부 신규등록 차량 현황을 활용한 '2021~2023년 제네시스 승용차 신규등록 상위 10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21년 13만7857대 △2022년 13만3060대 △2023년 12만8913대를 신규 등록했다. 3년 내리 감소세다.

 

특히 G70·G80·G90 내연기관 차종의 신규등록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내연기관 차종 G70은 △2021년 7650대 △2022년 5879대 △2023년 4528대로 줄었다. 

 

▲ 2021~2023년 제네시스 승용차 신규등록 상위 10위. [국토교통부·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같은 기간 G80 신규등록 감소세는 더 가팔랐다. G80 신규등록은 2021년 5만9174대에서 2022년에 4만7312대로 1만1862대 줄었다. 지난해엔 4만4751대를 등록했다. 신차 판매가 2741대 더 줄었다. 

 

G90은 2021년 5234대에서 2022년 2만345대로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작년 1만3284대로 떨어졌다.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제네시스 전동화 차종 GV60의 신규 등록도 2022년 늘었다가 지난해 줄었다. 

 

▲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제네시스 'GV70·GV80' 반등 "크기와 공간성, 옵션 때문"

 

반면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GV70·GV80은 지난해 반등했다. 

 

GV70·GV80은 2021년 각각 3만9971대와 2만4725대를 신규 등록했다. 2022년엔 각각 2만9104대와 2만22723대에 그쳤다. 전년 대비 1만867대, 2002대가 줄었다. 

 

하지만 두 차종은 지난해 신차로 재작년 대비 각각 5552대와 5941대 늘어난 3만4656대와 2만8644대를 기록하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 제네시스 GV70(왼쪽)과 GV80 부분변경 모델 쿠페.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G70·G80·G90 세단 출시 이후 추가로 신차 출시가 없어 제네시스 신차 효과가 떨어졌다"며 "신규등록 대수가 늘기 위해 신차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소비자는 기왕이면 큰 차를 타려는 경향이 있어 GV70보다 GV80이 소비자에게 더 많이 선택받고 있다"며 "GV70의 경우 옵션이 다양해 작년에 반등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김 교수는 "GV60은 전기차 모델밖에 없고 디자인이 다소 아쉬워 신규 판매가 부진한 듯 하다"고 진단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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