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드라마…월드컵 4강 신화 36년만에 다시 썼다

UPI뉴스 / 2019-06-09 07:33:34
U-20 축구대표팀 월드컵 8강전에서 위업 달성
세네갈과 전후반 2-2에서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
연장도 1-1에 승부차기 3-2로 극적 승리 거머쥐어
▲ 청소년 대표팀이 4강행이 확정되는 순간 그라운드에서 쓰러지고 얼싸안으며 극적인 승리의 감격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축구 청소년대표팀이 36년만에 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는 위업을 일궈냈다. 

한국의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세네갈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청소년 축구의 4강 신화는 1983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만에 이룬 쾌거인데다 이날 승부도 엎치락뒤치락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면서 밤잠을 설친 국민들을 열광시켰다. 

U-20 축구대표팀은 이날 폴란드의 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2대2로 비긴데 이어 연장전에서도 1-1을 기록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대표팀은 승부차기에서 2대0이라는 절망적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3-2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세네갈을 물리쳤다.

대표팀은 경기 전반 37분 세네갈의 케빈 디아네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15분 세네갈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강인(발렌시아)이 강한 슛으로 성공시켜 동점을 이뤘다.

대표팀은 다시 후반 31분 세네갈의 이브라히마 니앙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 당한 뒤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지솔(대전)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돌렸다. 

 

▲ 승부차기에서 세네갈 선수의 실축으로 승리가 확정되자 대표팀 선수들이 일제히 벤치로 달려가고 있다. [뉴시스]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서울)이 골을 터트려 4강에 성큼 다가간 듯했지만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세네갈에 다시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우리 선수가 연이어 실축하며 2-0이 되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긴장한 세네갈 선수 역시 실축과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으로 대표팀이 3-2로 역전을 하게 됐고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가 공을 골대 위로 차면서 승부는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이강인 선수는 이날 1골 2도움으로 대표팀이 만든 3골에 모두 기여하며 4강행을 주도했다. 

이날 극적인 승리로 4강행이 결정되자마자 대표팀은 모두 달려가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세네갈 대표팀은 패배의 충격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U-20 대표팀은 오는 12일 새벽 에콰도르와 월드컵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KPI뉴스 / 강현 기자 dogi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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