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충북자연학습원' 준공 10년만에 'D등급' 사용중지

박상준

psj@kpinews.kr | 2023-09-07 17:08:00

김영환 지사 "부실 시공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할 터"

충북 괴산 청천면 화양동계곡에 소재한 자연학습원이 재건축 10년만에 D등급 판정으로 사용중지 조치돼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괴산 청천 소재 '충북자연학습원 개원식 모습'[UPI뉴스 DB]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소년수련시설인 자연학습원은 작년 10월 29일 괴산지역 규모 4.1의 지진과 28건의 여진의 여파로 11월 18일 건물 연결통로가 일부 파손되고, 다음날인 11월 19일 건물 연결통로가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따라 도는 구조 전문가를 투입해 시설을 점검한 결과 안전상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연결통로를 즉시 철거하고, 본관동 구조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누수 및 백태가 광범위하게 발생했고, 균열 구간 누수로 인해 내부 철근 부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며, 콘크리트의 탄산화 진행 및 콘크리트 강도가 매우 미흡해 "종합평가결과 D등급"으로 판정을 받았다.

자연학습원의 경우 진단 결과는 'D등급'이나 전반적으로 구조물의 내력이 부족해 안전성 확보가 곤란하고 특히 콘크리트 내구성이 불량해 사용 제한을 결정하고 철거․개축 등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충북도는 도민 안전을 위해 건물 주위에 접근 방지를 위한 안전 울타리를 설치했고 8월 24일자로 사용중지 조치를 취했으며 추가적으로 접근금지 안내표지와 무단출입 방지용 CCTV도 설치 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겨우 10년 밖에 안 된 건물이 D등급을 받은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도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사법적 판단 등을 통해 부실시공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 도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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