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이재명 9월 4일 소환 통보

박지은

pje@kpinews.kr | 2023-08-28 19:51:22

"이재명 대표, 11~15일 출석 일방적 통보"

검찰은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에게 다음 달 4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수원지방검찰청은 28일 "대북송금 뇌물 사건과 관련해 수사 및 재판 일정을 고려, 지난 8월 23일 1주일 여유를 두고 이 대표 측에 8월 30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국회 비회기 중임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9월 11~15일 중 출석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오늘 이 대표 변호인을 통해 9월 4일 출석을 유선과 서면으로 재차 요구했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이 대표 측에 이달 30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는 "현안 일정이 많아 안 된다"며 "당장 내일(24일) 오전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이를 불가능하다며 거부했다.

이 대표는 다섯 번째 검찰 출석과 관련해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셋째 주에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는 비회기 중 영장 청구가 가능하도록 소환 조사 일정에 협조했으나 수원지검은 30일 이전의 조사는 모두 거부했다"고 말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부지사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에 "당시 쌍방울이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대납하기로 했다고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쌍방울 그룹 측이 부담한 800만 달러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올해 대장동 및 백현동 특혜 개발 등의 사건으로 4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됐다. 이 대표가 이번 소환에 응하면 올해 5번째 출석이 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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