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출장 수사 도의회 직원 사망…김진경 "비극 막지 못한 것 깊이 사과"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1-29 15:41:39

"의회 공직자 수사 선상 큰 심리적 부담·고통 헤아리지 못한 점 깊은 책임"
"국외공무출장 제도 구조적 문제 근본 점검, 다시 발생 않도록 제도 개선"

김진경 경기도의회의장이 최근 국외공무출장 수사를 받던 직원이 숨진 것과 관련, "참담하고,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경기융합타운 모습. 왼쪽 건물이 경기도청사, 오른쪽 건물이 경기도의회다. 둥그렇게 솟은 돔 아래 본회의장이 위치한다. [경기도의회 제공]

 

김 의장은 29일 '경기도의회 입장문'을 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에 잠기셨을 유가족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 것에 의회 수장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그간 다수의 의회 공직자가 국외공무출장과 관련한 수사선상에 오르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을 겪어왔다. 그 무게와 고통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의회는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경기도의회는 그간 수사 대상이 된 직원들이 홀로 모든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법률적 조언을 받을 변호인 지원을 비롯해 수사의 과도한 장기화를 막기 위한 관계 기관과의 소통을 물밑에서 이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비극을 막지 못한 것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장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외공무출장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 의정국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 TF 구성을 통해 국외출장 절차 전반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공직자가 제도적 허점 속에 과도한 책임을 떠안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이번 비극을 결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겠다"며 "공직자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제도나 관행보다 앞서는 의회의 책무다. 의회는 끝까지 책임 있는 성찰과 개선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10시 10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서 도의회 직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A 씨가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도의회 상임위원회 7급 직원인 A 씨는 전날 수원영통경찰서에 출석해 국외 출장 항공료 부풀기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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