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한 韓 기업 "올 3분기 심각한 경기불황 온다"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3-07-16 11:36:04
경영실적·판매·비용 등 전분야 수치 하락세 기록
코로나19 위기 벗어나…2분기 시황은 소폭 개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3분기에도 심각한 경기 불황에 맞닥트릴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경기실사지수(BSI) 시황 전망은 94를 기록해 2분기(112) 보다 크게 떨어졌다. 다만 2분기 시황은 76으로 1분기(75) 보다 소폭 개선됐다.
B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이면 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는 분기마다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3분기 조사는 7개 업종 225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6월 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다.
업종별 2분기 매출현황은 자동차(67→82), 섬유·의류(60→72)를 빼고 거의 모든 업종에서 1분기 보다 내려갔다.
기업 규모간 희비도 엇갈렸다. 대기업은 네 분기 만에 100을 상회(2분기 67→3분기 104)한 반면, 중소기업은 100을 하회(78→72)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매출액 전망지수가 2분기 121에서 3분기 99로 떨어진 것이 불안요인이다. 세부적으로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여건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치가 떨어졌다.
이들 기업들은 2분기의 경우 전기전자(95)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100을 넘어설 것으로 본 반면, 3분기는 금속기계(123), 섬유·의류(116)를 빼고 전 업종에서 2분기 대비 좋은 실적을 내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대·중소기업 모두 3분기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대기업은 전망BSI가 96, 중소기업은 99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제조업 현지수요 부진(화학·섬유의류) △수출 부진(전기전자·금속기계) △경쟁 심화(자동차·전기전자) 등을 꼽았다. 유통업계는 경쟁 심화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지적했다. 조사에 나선 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을 응답한 기업이 37%에 그치며 2019년 조사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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