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소수 환우 위한 '햇반 저단백밥' 15년째 생산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07-14 10:18:45
선천성 대사질환자 위해 단백질 함량 10분의 1로 낮춰
CJ제일제당은 '햇반 저단백밥'을 희귀질환 환우를 위해 15년째 생산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만들어진 햇반 저단백밥은 약 230만 개다. 환우 식탁에 하루 두 끼 이상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페닐케톤뇨증(PKU병) 등 선천성 대사질환을 앓는 이들을 위해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2009년 3월 이 질환을 앓는 자녀가 있는 직원 건의로 연구개발에 착수, 독자적 제조 기술과 시설을 구축해
같은해 10월 선보였다.
햇반 저단백밥의 생산 소요 시간은 일반 햇반(쌀밥)의 10배 이상이다. 쌀 도정 후 단백질 분해에 걸리는 시간만 24시간 소요된다. 별도의 특수공정 과정들을 거쳐서다.
CJ제일제당 측은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이윤과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즉석밥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생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10년부터 매년 PKU 환아와 가족캠프에 참가자 식사로 햇반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별도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충북 단양군에서 열린 '제21회 PKU 가족캠프'에서도 햇반 저단백밥 제품과 10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PKU병은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이다.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한데,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사망할 수 있다. 환우들은 평생 페닐알라닌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흰쌀밥은 먹을 수 없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질환자 환우들을 위해 햇반 저단백밥을 게속 생산하겠다. 즉석밥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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