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식품 개발사 인테이크, 80억 투자 유치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07-03 10:20:27
미생물 기반 단백 소재 상용화·파이프라인 구축 속도
대체식품 개발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는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3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시리즈 라운드는 ATU 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BNH 인베스트먼트와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함께했다.
ATU파트너스는 라이프스타일과 테크 분야에 강점을 가진 사모펀드 운용사(PEF)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줄인 신조어) 신드롬을 만든 e-스포츠 구단 DRX와 박재범의 원소주가 대표 포트폴리오다.
앞서 인테이크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까지 유치하며 푸드테크 1호 코스닥 상장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했다.
신현재 ATU파트너스 부장은 "인테이크의 높은 매출 성장, 대체식품 분야 독보적 기술력을 통한 국내 대체식품 시장 견인,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비전 등 전도 유망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푸드테크 기업으로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주도하게 됐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식물성 기반의 조직화 기술과 미생물 기반의 원천소재화 기술을 적용해 대체육과 대체계란 카테고리에 대한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향후 대체 단백 예측 발굴 모델링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체유와 대체 수산물과 같은 대체 단백 전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테이크는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자들이 설립한 대체식품 푸드테크 기업이다.
식물성·미생물을 이용한 대체식품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육, 대체계란, 대체당류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인테이크는 기술사업화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근 3년간 총 8건의 국책 연구개발(R&D) 과제를 수주했다. 대체식품 관련 등록·출원에 관한 지적재산권(IP)수는 10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올해 안으로 10건 이상의 대체식품 국내외 IP 출원을 추가로 앞두고 있다. 글로벌 상위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회사 목표다.
이번 투자로 인테이크는 식물성 기반 대체 단백 파이프 라인뿐 아니라 제3의 소재 영역인 미생물 기반 단백 소재 상용화를 본격화한다.
또 글로벌 인프라 확장을 통해 전 세계 대체 단백 시장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확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하면서 상장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푸드테크 1호 기업 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먼저 대체육 향미 보강과 함께 제3의 단백질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생물 배양 단백 소재를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 헤모글로빈 주요 성분이자 고기의 향과 색을 구현하는 핵심 물질인 헴(Heme) 단백 소재도 미생물 정밀발효기술을 통해 확보한 상태다. 내년 소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는 글로벌 대표 푸드테크 기업인 임파서블푸드 기술보다 안전성 면에서 앞선 기술이라는 게 인테이크 측 설명이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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