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민, 김영록 전남지사에 "지역간 갈라치기 하는 것 아니냐"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6-26 15:25:24
김영록 전남지사 "지역 간 의견이 서로 다른 것이다"
전라남도 청사 앞에서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무안군민이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군공항 무안군 이전 추진)은 지역간 갈라치기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송남수 무안군 망운면 번영회장은 26일 농성장을 방문한 김 지사를 향해 "도지사에 도민들은 전남도지사인가 광주시장인가라고 말한다"면서 "도지사님이 큰정치를 하고 있으니 좋은 쪽으로 매듭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어떻게 보면 이것 (군공항 무안 이전)은 지역간 갈라치기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지사는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이다. 지역 간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광주하고 우리하고도…내가 광주가 좋고 무안이 (좋아하지 않는 마음이) 있겠어요? 도지사인데"라고 답했다.
지난 2018년 전남도와 광주시, 무안군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 파기와 관련한 말도 이어졌다.
송 회장은 "2018년 8월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무안군 등 자치단체가 맺은 협약은 2021년까지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겠다는 취지 아니었냐? 이행 안되고 있는데 어떻게 판단하고 있느냐"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협약은 무안군민과 원활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민간공항을 보내주면 좋겠다'해서 한 것인데, 광주시 진전이 없으니 '광주시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그러니 시장도 마음대로 못하겠다' 한 것으로 안다. 그래서 광주시를 많이 비판을 했다. 그럴수가 있냐고. 시장도 선거 앞두고 있으니까 압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못 보내겠다고 한 것 자체가 광주시가 어떻게 보면 고육지책이다. 광주시가 잘못 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가 반대 측 군민과 대화에 나선 건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농성장에 방문한 건 지난달 12일 천막농성에 돌입한 지 처음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도지사의 요청으로 장마를 앞두고 도민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와 범대책위와 만남은 지난 25일 확정된 것으로 대화는 오전 8시30분 부터 1~20여 분동안 진행됐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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