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공무원 임금 논의 시작…노조 "정액인상 요구"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06-26 13:17:58

▲ 26일 오전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노총 주최로 열린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동자의 생활임금 보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오른쪽)이 발언을 하고 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가운데)과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전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공무원 임금인상을 위한 공무원 보수위원회 논의가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노총 주최로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동자의 생활임금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 위기, 정치적 고려 등의 이유로 공무원의 임금 인상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결정되어 왔고, 이로 인해 공무원의 초임이 최저임금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실질생계비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민노총은 지적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취지설명 발언에서 "노동자들의 삶의 척도, 한 사회 서민들의 삶의 척도를 알 수 있는 것이 공무원들의 급여와 생활 수준이라고 이야기한다"며 "공무원 노동자들이 과로로 쓰러져 가고 죽어간다는 것이 이제는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우리는 공무원 보수위원회를 통해서 적절한 임금을 보장받고, 공무원 노동자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공무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까지 골고루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은 "공무원 임금인상은 정률이 아니라 정액으로 올라야 한다. 하위직 공무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제도화되어야 한다. 기본급 37만7000원 정액인상을 요구한다. 8~9급이 2~3만 원 오를 때 1급이 12만 원 오르는 정률인상이 수년간 진행되다 보니 하위직과 고위직 간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불평등이 심화되었다"며 정액인상을 주장 하였다.

2024년도 120만 공무원들의 보수를 정하는 공무원 보수위원회는 26일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논의를 시작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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