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손혜원 전 국회의원 예산심의 발언 유감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6-14 19:44:15

목포시의회, 실명 언급과 적법한 권한 행사 취지 왜곡 비판

목포시의회가 손혜원 전 국회의원의 유튜브 영상에 14일 유감을 표명했다.

목포시의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1일에 게시된 해당 영상에서 '나전칠기 공예품 특별전시회' 예산을 심사하는 목포시의원의 실명을 언급하며 발언 내용을 비판함으로써 시의회의 적법한 권한 행사 취지를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목포시의회 [목포시의회 제공]

또 "지방의회는 주민이 선출한 의원으로 구성되며, 지자체의 주요 시정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행기관이 합리적인 행정을 집행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것은 의회의 고유 권한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시의회는 이러한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여 '나전칠기 공예품 기증과 특별전시회 개최'가 공유재산법, 기부금품법 등에서 명시하고 있는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라는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모성·행사성 예산이 없는지 살피는 것은 의회의 고유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합리적인 이유 없이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예산을 신중하게 심사하고 있는 시의원의 노력과 취지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나전칠기 공예품 기증과 특별전시회가 적법한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감시를 철저히 할 것이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손 전 의원이 기증한 나전칠기 공예품 전시를 위해 예산 2억6000만 원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다.

오는 10월 전국체전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편성됐지만 일각에서 현재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작품에 대한 전시 여부를 두고 물음을 던지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진통 끝에 예산 30%가 삭감된 1억8200만 원을 반영했고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심의를 앞두고 있다.

손 전 의원은 지난달 나전칠기 작품 233점과 만호동 일대 토지 9필지, 건물 4개동 등 50여 억원 상당을 목포시에 기증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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