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자동차보다 사람 우선 '대자보' 도시 본격화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6-12 21:47:26

"사람이 걷고 모일 공간 만들어야"
"자동차 편한 상권·보행자 없는 도시 죽은 도시"
대자보, 대중교통·자전거·보행의 첫글자 딴 말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15분 도시'로 대표되는 파리를 이번 유럽 일정 가운데 마지막 도시로 방문했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 시장은 '15분 도시'로 대표되는 파리를 방문해 샹젤리제·리볼리·레알거리와 세느강변 도로, 파리 플라주, 프롬나드 플랑테 등 자동차보다 사람을 우선 고려하는 공간 현장을 살폈다.

▲12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공원으로 만든 프랑스 파리 프롬나드 플랑테를 방문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15분 도시는 시민 누구나 15분 이내에 문화·의료·교육·복지·여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도시를 말한다.

파리는 자동차 중심의 도로를 보행자와 자전거가 중심이 되도록 전환했다. 세느강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폐쇄하고 보행자 거리로 지정했고, 6개 차선이었던 도로는 1개 차선만 남기고 나머지는 자전거와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바꾸며 변화를 이뤄냈다.

노관규 시장은 파리의 사례에서 보듯 "자동차가 편한 곳은 상권이 살아나기 어렵다. 시내 중심으로 자동차가 편하게 다니는 도심은 죽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곳들을 살리기 위해선 사람이 걷도록 해야 되고,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상인들이 먼저 생각을 바꾸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람회 이후 도시계획과 예산의 투입은 앞으로 변화가 필요한 곳에,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곳에 투입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도심을 확장하지 않더라도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비군을 끌어들여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12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공원으로 만든 프랑스 파리 프롬나드 플랑테를 방문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는 파리의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공원으로 만든 프롬나드 플랑테와 고속도로를 도심 속 여름 휴양지로 만든 파리 플라주 등 사례를 통해 순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접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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