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세바퀴 반' 누빈 LG전자 조주완 "기회는 사우디, 성장은 인도"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6-07 16:17:44

14만5000Km 이동하며 사업기회 발굴
사우디 '네옴시티' 최적화 제품 및 사업 확보 주문
인도에선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확대 논의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올 상반기 14만 5000km를 이동하며 글로벌 현장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중남미·아시아·중동 등 조 사장이 방문한 곳은 총 12개 국.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지구 세 바퀴 반에 해당하는 거리를 누비며 조 사장이 전한 메시지는 '사업기회는 사우디, 성장은 인도' 였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 현지 법인 임직원들에게 "고객경험 혁신 기반의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고도화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자"고 강조했다.

▲ LG전자 조주완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네옴시티' 전시관을 방문해 '더 라인', '옥사곤', '트로제나' 등 3가지 프로젝트를 소개받는 모습. [LG전자 제공]

조 사장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NEOM City)'의 전시관을 방문해 '더 라인(170km 친환경 직선 도시)', '옥사곤(바다 위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트로제나(산악지대 관광단지)' 등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기회를 소개받았다.

이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경영회의도 진행했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앞세워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가전·TV·IT는 물론 모빌리티, 로봇, 에어솔루션,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리야드 소재 생산기지에서 에너지 고효율 부품이 탑재되는 프리미엄 에어컨 생산현장도 살폈다. 이 제품은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아 에어컨 수요가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지역에 최적이다.

▲ LG전자 조주완 사장(맨 앞)이 인도 노이다 공장을 방문해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지난 6일에는 세계 인구 1위 국가인 인도를 찾아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 가전 생산라인 및 R&D센터를 찾았다.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올해로 인도 진출 26년째인 LG전자는 판매법인·생산법인·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조 사장은 뉴델리에서 모빌리티 분야와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EduTech)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프리미엄 가전·TV와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 등 현지화 전략도 계속 정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고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이다에서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 등을 챙겼다.

LG전자는 2025년까지 해외 모든 생산법인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올해 노이다 및 푸네 공장에 프리미엄 가전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도 늘린다. 이 곳에서 생산하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는 내수 시장 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도 수출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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