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의?'…상장 중견기업 15.8%, 이사회 과반이 오너일가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6-07 15:34:35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15.8%가 이사회 절반을 오너일가로 채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회가 오너일가의 '가족회의'인 모양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22개사의 이사회 구성 현황(5월말 기준)을 조사해 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오너일가가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업이 114개사에 달했다.
조사대상 722개사 이사회의 전체 이사수는 총 3752명. 이중 오너일가는 872명으로 23.2%를 차지했다. 500대 기업의 오너일가 비율 9.7%(177명)보다 13.5%포인트나 높았다.
오너일가를 1명 이상 선임한 중견기업은 총 579개사(80.2%)였다.
기업별로는 화천기공이 전체 이사회 구성원 8명 중 5명(62.5%)을 오너일가로 채웠다. 권영열 회장과 그의 동생 권영두 부회장, 아들 권형석 사장, 조카인 권형도·권형록 이사 등이 이사회에 포진해있다.
신대양제지 이사회는 9명 중 5명(55.6%)이 오너일가였다. 권혁홍 회장과 배우자 이경자 이사 및 세 자녀(권지혜·택환·우정)가 이사회 구성원이다.
한국주철관공업, 금화피에스시, 휴스틸, 유성티엔에스, DSR제강의 이사회에는 오너일가가 각 4명씩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이사회에 오너일가 3명을 선임한 기업은 23개사, 2명을 선임한 기업은 84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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