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향하는 기업들,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총집결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5-25 17:39:40

25일 부산 벡스코서 기후박람회 개막
삼성·SK·현대차·LG·롯데·두산·포스코·수입차까지
기업들 '탄소중립' '넷제로' 한 목소리

25일 부산에서 개막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 기후박람회)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롯데, 두산, 포스코, 수입차 업체들에 이르기까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행사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로 집결했다.

기후박람회는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기후에너지 분야 기업들과 정부, 국제기구 인사, 학계가 모여 전시와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대한상의 제공]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주제로 홍보관을 운영한다. 에너지 가치를 높이는 제품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환경가치를 창출하는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도 알린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가치를 높이는 제품과 반도체를 중심에 세웠다. 삼성전자 제품에서 나온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국내 유명 아트 작가의 작품이 전시관 전면에 배치됐다.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제품의 에너지 절약 기술과 에코패키지를 통한 리사이클링 활동도 소개된다.

전시장에서는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기술'을 주제로 △탄소 저감 △수자원 활용 △폐기물 재활용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4개 분야와 관련된 세부 목표도 공개한다.

삼성SDI는 환경 가치를 창출하는 배터리 기술을 공개한다. 배터리의 친환경 스토리와 △더 좋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 △기후 대응을 위한 선제적 활동 등을 영상 스토리로 소개한다.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녹여낸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을 전시하면서 더 나은 환경과 기술을 향한 노력도 공개한다.

▲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삼성홍보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고효율 에너지 절감 가전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SK는 탄소중립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전략. SK이노베이션, SK E&S, SK에코플랜트, SKC, SK(주) C&C, SK일렉링크 등 6개 계열사가 450㎡ 규모의 통합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친환경 제품, 기술 및 솔루션을 행사에서 선보인다.

SK는 전기차 배터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수소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발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넷제로(Net Zero)'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및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 선보인다. SK온의 'NCM9'부터 단 18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한 'SF(Super Fast) 배터리',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 등을 전시한다.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도 소개한다.

SK E&S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다양한 탄소 감축 솔루션을 선보이고 SK에코플랜트는 그린수소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각 핵심 요소들의 실물을 선보인다. 

SKC는 친환경 플라스틱 정보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SK㈜ C&C는 ESG 컨설팅과 ESG 종합 진단 플랫폼 '클릭(Click) ESG' 등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사와 함께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도심항공교통(UAM)을 전시한다. 다회용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해피해빗' 캠페인도 시연한다.

▲ SK그룹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전시한다. SK 통합 전시부스 전경. [SK그룹 제공]

LG전자는 (주)LG를 비롯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와 함께 450m2 규모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워시타워, 에어컨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고효율 가전을 비롯, '넷제로 하우스'를 테마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LG전자는 공기열을 이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해주는 프리미엄 환기시스템, 고성능 인공지능(AI) 엔진을 갖춘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 고효율 공조 솔루션도 함께 전시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제품이 생산돼 폐기되기까지의 전 여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가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Net Zero) 하우스'를 테마로 꾸민 전시공간. [LG전자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벡스코 1전시관 내 미래모빌리티관에 전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828m2에 달하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주요 전시품은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비롯해 △수소전기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투고(M.Vision 2GO)'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이다.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 그룹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 신기술과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도 부산 지역에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30kW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탑재된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M.Vision 2GO)'와 수하물 운송 특수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터그카(M.Vision Tug Car)'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에너지분야 글로벌 기업과 기관, 학계,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현대차그룹관에 전시된 수소전기트럭 살수차와 EV9 [현대차그룹 제공]

롯데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 19개사가 참여한 '롯데그룹관'을 운영하며 탄소중립 활동과 '넷제로 시티 부산'의 미래 모습을 선보인다.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포집,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 롯데의 6대 핵심 탄소저감활동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넷제로 시티 부산'의 모습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 역량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쇼핑, 스마트모빌리티를 이끌어갈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와 자율주행셔틀, 전기차 충전 플랫폼 체험존과 롯데 화학군이 육성하는 수소에너지 사업과 배터리 소재 사업 기술을 모형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롯데케미칼의 국내 최초 기체 분리막을 활용한 탄소포집 기술과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 롯데건설의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저감하는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도 알린다.

롯데그룹의 플라스틱 선순환 활동과 롯데 유통군의 '리얼스(RE:EARTH)', 롯데칠성음료의 '리그린(ReGreen)' 등 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캠페인도 소개한다.

▲ 롯데그룹관 프로모터들은 'BUSAN EXPO 2030'이 새겨진 친환경 유니폼을 착용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도 펼친다. [롯데그룹 제공]

포스코는 탄소중립사회 이행을 위해 탈탄소 제철 프로세스로의 전환을 추진코자 그린 철강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를 적극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이번 행사에서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Greenate)' △수소환원제철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친환경 저탄소 원료 △친환경 제품 등 5개의 섹션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포스코가 진행하는 미래 전략과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 ㈜두산 퓨얼셀파워 BU 등이 행사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수소터빈의 6분의 1 크기 모형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두산퓨얼셀은 올 하반기 사업화를 준비 중인 앞둔 양성자 교환막(Proton Exchange Membrane, PEM) 방식의 수전해 시스템을, ㈜두산 퓨얼셀파워 BU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가진 10kW 건물용 SOFC를 소개한다.

▲ 두산 부스에 전시된 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발전기 모형. [두산그룹 제공]

한국수입자동차협회( KAIDA)도 회원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아우디 및 폭스바겐,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와 행사에 참가했다.

전 세계적 친환경 트렌드 아래 수입차 업계는 전동화와 탄소중립을 골자로 한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 브랜드의 탄소중립 전략을 상징하는 다양한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KAIDA 틸 셰어(Till Scheer) 회장은 "탄소중립의 실현에 있어 수송분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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