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커피 물류 1위 비결은 물류망과 자동화"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05-25 15:48:28
CJ대한통운은 전국 물류망과 자동화 물류센터로 국내 커피 물류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등 국내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커피 프랜차이즈 중 4곳이 CJ대한통운 커피 물류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커피 물류는 진입장벽이 높다. 냉장, 냉동 등 품질 유지를 위한 콜드체인(냉장 유통 시스템)과 재고 폐기 문제로 일반 물류에 비해 까다로워서다. 물류센터를 짓고 자체 배송망을 갖추는 데 막대한 투자가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원두를 신선하게 보관·배송하는 것 외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선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해 온 범위 이상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또 신선도 유지와 적시성 확보를 위해 물류센터 거점을 확보, 전국 물류망을 강화해 왔다. 최근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구축한 국내 최대 커피 물류센터 '스타벅스 남부권센터'도 노력의 일환이다. CJ대한통운의 물류 시스템과 배송망을 활용해 인프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매장 필요에 의한 소량 주문도 가능하다.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는 매장에서 주문한 상품을 포장·분류해 배송 차량에 싣기까지 80% 이상의 과정을 자동화 설비가 진행한다. 적재된 박스를 들어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로봇팔 디팔레타이저', 상품을 매장별로 자동 분류해 주는 'PAS(Piece Assorting System)' 등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자동화 설비는 사람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다고 했다. 매장에서도 별도 검품과 재분류 과정이 사라져 납품 소요시간이 9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많은 종류의 제품을 다량 취급하는 커피 물류 특성상 재고 관리는 도전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전 배송 과정을 데이터화했다. 상품 재고와 배송을 직접 관리해 그간 분리된 매장과 물류 데이터 간 연계·분석이 가능하다고 했다. CJ대한통운은 다양한 물류 데이터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물류 컨설팅을 앞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권웅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커피 물류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2010년 대부터 성장성을 보고 시장을 개척했다"며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통해 다년간 쌓인 고객사 신뢰가 자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과 커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커피 시장 규모는 1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 시장이다.
국내 커피 시장은 전문점과 소매로 나뉜다. 믹스커피 등 소매 시장 규모가 수년째 2조 원대에 머무는 것을 고려하면 커피 전문점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셈이다. 지난해 커피 전문점은 약 9만5000개로 편의점 수(5만400개)보다 무려 4만 개 이상 많아졌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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