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기다리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05-23 12:51:15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를 앞두고 23일 아침 7시 24분부터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옮졌다. 누리호는 오전 10시28분께 기립을 완료하고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발사는 앞선 두 차례 발사와 달리 실제 위성이 실리는 실전 임무다.
발사 당일인 24일 오전 최종 점검이 완료되면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저녁 6시24분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시각은 기상 상황과 우주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당일인 24일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발사 연기 시 발사 예비 기간은 25~31일이다.
누리호는 이번 3차 발사를 통해 실제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상업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누리호에는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 등 총 8기의 실제 위성이 실린다.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했고, 큐브위성 개발에는 한국천문연구원과 민간 기업인 루미르·져스텍·카이로스페이스가 참여했다.
총 504㎏에 이르는 이 위성들을 550㎞ 궤도에 안정적으로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 누리호 이륙 783초 후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먼저 사출되고 이후 20초 간격으로 7기의 큐브위성이 차례대로 분리된다.
이번 발사에서는 누리호의 목표 고도를 1, 2차와는 달리 700㎞에서 550㎞로 낮추고 발사 시각도 기존에 발사했던 오후 4시에서 150분 미뤘다.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의 '합성 개구 레이더(SAR)'가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해 일명 '여명·황혼 궤도'에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여명·황혼 궤도는 막 뜨거나 곧 지는 해를 항상 지켜볼 수 있는 지구상공이다. 여기서는 해가 완전히 사라지는 밤이 없다. 이 때문에 여명·황혼 궤도에 들어간 위성은 전력을 끊임없이 생산할 수 있어 SAR을 지속적으로 돌릴 수 있다.
누리호 3차 발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해 누리호 제작 총괄 관리와 발사 공동 운용 역할을 수행한다. 4차 발사부터는 참여 범위가 확대되며 6차 발사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