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세 모녀, 여성 주식부자 '톱3'…홍라희 부동의 1위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5-19 13:25:09

국내 여성 주식부호 상위 30명 자산가치 3년새 88.8% ↑
상속·증여 주식 코로나 이후 반등하며 평가액 상승
삼성·LG·신세계·SK家 10위권…에코프로 10위 진입

국내 여성 주식부호 상위 30명의 자산가치가 최근 3년 4개월 동안 9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상속이나 증여로 받은 주식 가치가 반등하면서 주식 평가액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가(家) 세 모녀는 여성 주식 부자의 상위 3위를 점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여성 주식 부호 부동의 1위였다.

▲ 2015년 6월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호암상 축하 만찬에 참석한 삼성家 사람들. 왼쪽부터 홍라희 당시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시스]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2일 종가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1902명 중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 총액은 25조2474억 원에 달했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1월 20일 종가 13조 5979억원에 비해 85.7% 증가했다.

이중 상위 30위권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23조7173억원으로 97.9%를 점했다. 이들의 주식 자산은 팬데믹 이전 12조5632억 원보다 88.8% 증가했다.

상위 10위권 안에는 삼성가 세 모녀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LG가의 두 모녀, 신세계 두 모녀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국내 여성 주식 부호 상위 15명. (단위 백만 원) [리더스인덱스]

삼성가 세 모녀의 주식 가치는 2020년 1월 6조9531억 원에서 18조7453억 원으로 고 이건희 회장 사망 이후 받은 상속 지분으로 169.6% 증가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의 보유지분 가치가 7조7204억 원에 달했다.

2위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대표이사의 보유주식 가치는 5조9473억 원이었다. 3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었다. 지난 달 4일 삼성SDS 지분 151만1584주(1.95%)를 전량 매각했음에도 보유한 4개사의 지분으로 5조775억 원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

고 구본무 LG그룹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는 LG 지분을 각각 4.20%, 2.92%, 0.72% 보유하고 있다. 세 모녀의 지분 가치는 1조895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 9964억 원 대비 9.3% 증가했다.

김영식 여사의 주식 가치는 5845억 원으로 여성 주식 부호 중 5위였다.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4054억 원의 주식 가치를 인정받으며 여성 주식 부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연수 씨는 997억 원으로 18위였다.

신세계 그룹의 이명희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9191억 원으로 여성 주식 부호 순위 7위와 6위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2020년 이후 장내 매수와 어머니 증여로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하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에 각각 10.0%의 지분을 보유하며 4423억 원의 주식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여성 부호 9위였다. 오리온 지분 4.08%의 지분 가치가 1823억 원에서 2309억 원으로 증가했다.

10위는 2차 전지 소재주로 급등한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의 막내 여동생 이선이 씨였다. 에코프로 보유지분 1.48%가 2078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여성 주식 부호 417명 중 오너 일가가 아닌 사람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민희진 어도어(하이브의 자회사) 대표 등 34명에 불과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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