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ICT 수출, 전년比 35.9% ↓…반도체는 9개월 연속 감소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5-15 11:43:49

글로벌 경기 둔화로 ICT 수요 회복 지연
반도체는 업황 부진과 D램 가격 하락이 원인
ICT 산업 무역수지는 23.3억 달러 흑자

올해 4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역대 월 최고 기록이었던 작년 4월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1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회복이 지연됐고 핵심 부품인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 감소가 9개월 연속 지속됐다.

▲ 전체산업 및 ICT 산업 무역수지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액은 127억7000만 달러(약 17조8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감소했다. 하락폭은 2009년 1월 이후 최대다.

역대 월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4월에는 수출액이 199억3000만 달러(약 26조6600억 원)였다.

2023년 4월 ICT 수입액은 104.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ICT 산업의 무역수지는 23.3억 달러 흑자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여전히 수출 하락세였다. 전년 동월 대비 40.5% 수출이 줄었다. 디스플레이도 30.5%, 감소했고 휴대폰(-41.6%)과 컴퓨터·주변기기(-66.7%)는 감소폭이 더 컸다. 통신장비도 14.7%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64억8000만 달러로 ICT 기기 수요 약화와 메모리 단가 하락으로 인해 9개월 연속 줄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이 54.1%나 됐다. 시스템 반도체도 22.1% 줄었다.

주요 원인은 D램 가격 하락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5∼6월 8기가바이트당 3.35달러였던 D램 단가는 지난달 1.45달러로 하락했다.

▲ 반도체 가격 하락 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스플레이 수출은 14억3000만 달러였다. OLED는 21.6%, LCD는 국내 생산 축소 영향에 43.9% 각각 감소했다.

휴대전화는 완제품에서 42.3%, 부품에서 41.2% 줄었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2억 달러였다. 총액은 14.7% 감소했지만 인도 수출이 380.5% 급증했다. 5G 통신 인프라 확충으로 장비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9.0%), 베트남(△26.7%), 미국(△40.1%), 유럽연합(△36.8%), 일본(△25.1%) 등의 수출액이 모두 감소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