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백화점에 제품 선보이는 자동차업계…고객 접점 확대노려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3-05-11 16:02:59

"고객에게 다가가 제품의 접근성과 친숙도 높이는 것에 초점"
백화점·마트 내에서 차량 시승 체험도 가능

자동차업체들이 마트와 백화점 등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주로 대리점에 여러 이벤트를 열던 기존과 달리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 모델들이 경기도 홈플러스 부천상동점에 위치한 캐스퍼 쇼룸에서 차량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홈플러스 5개 매장(강서·부천상동·대전유성·김해·원주점)에 '캐스퍼' 모델의 쇼룸을 운영한다. 고객들은 그간 온라인에서만 캐스퍼 모델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마트에서 실물로 볼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쇼룸 오픈을 기념해 구매 상담 신청 고객에게 계약금 면제 쿠폰과 애프터마켓(자동차 판매 후 유지 관련 서비스) 전용 상품을 제공한다.

아우디코리아는 신세계백화점 경남 김해점에 총면적 245㎡ 규모로 국내 최초의 '아우디 콘셉트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콘셉트스토어에서는 차량 시승에서 구매 계약까지 모든 것이 한 번에 가능하도록 했다. 

백화점 지하에는 아우디 차량을 시승해볼 수 있는 시승존을 마련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콘셉트스토어를 통해 아우디가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고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 위치한 '아우디 콘셉트스토어' 전경. [아우디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신세계 센트럴시티 1층에 위치한 오픈 스테이지에서 '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여러 이벤트를 함께 진행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증강현실(AR) 필터를 통한 전시차량 경험, 운전 중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원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시스트콜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야외에는 시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차량 안에서 식음료 등을 주문·결제하고 픽업도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 체험을 준비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역시 팝업스토어 내에서 관심있는 고객을 위해 차량 상담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폴스타코리아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자사의 전기차 모델 '폴스타'를 전시한 팝업스토어를 다음달 중순까지 운영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순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방문·상담 고객이 2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함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기간에 특별구매 프로모션이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폴스타코리아에 따르면 3주간 현장계약만 35건을 넘어섰다. 19건의 핸드오버(일대일 맞춤형 프리미엄 출고 서비스)도 이뤄졌다.

테슬라는 예전부터 국내 백화점과 쇼핑몰을 통해 자사 제품 홍보에 나선 바 있다. 지난 2021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국내 최초로 자사의 두 번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Y'를 선보였다.

현재 테슬라는 서울 여의도 IFC몰,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자동차 업체들이 여러 이벤트를 활용해 고객들이 대리점을 직접 방문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요새는 잠재적 수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팝업 스토어나 상설 스토어를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친숙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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