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내년 총선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개헌 합의" 제안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5-09 21:11:16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대선 공통공약"
발포명령자·행방불명자·암매장 장소 등 진상규명 강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내년 총선과 동시에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고 제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9일 시청에서 열린 '5월 정례조회'에서 "5·18은 인간이 죽음과 고립의 공포를 극복하고 존엄을 증명했고, 그런 저항을 가능케 한 것은 다름 아닌 평범한 일상의 시민들의 나눔과 연대였다"면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은 대선 공통공약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여·야, 진보·보수, 호남·영남을 떠나 사실상 모두가 동의한 사안이자 헌법 개정의 절차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5월중 정례조회에 참석해 '5·18, 그날이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주제로 5·18 행사에 대한 의미와 참여를 당부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 시장은 5·18정신을 강조하고 행정·정치에서의 제도적 뒷받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군의 진압으로 돌아가신 분, 다치신 분, 그리고 남겨진 가족, 뒤늦게 5·18을 알게 돼 그 정신을 이어가거나 5·18 이후에 태어나 무관하게 자라난 세대 등 각자 다른 5·18에 대한 기억과 경험이 공존하고 있다"며 "이는 5·18이 어느 한 개인, 단체의 것일 수 없는 이유다. 이처럼 수많은 '나-들'의 기억이 모여 5·18의 큰 모자이크를 완성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떤 사람도 매일 매일을 그날의 위대한 시민처럼 살아갈 수는 없다"며 "그 정신을 되살려 시민의 존엄성을 지키고, 자유롭게 하기 위해 제도로 뒷받침하는 것이 행정과 정치에서 해야 할 일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처럼 우리는 5·18정신을 행정으로 작지만 하나하나 이어가고 있다"며 "광주시는 1980년 5월의 위대한 시민들의 정신을 오늘에 이어갈 수 있는 제도를 하나하나 만들어왔고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강 시장은 올해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는 만큼 발포명령자, 행방불명자 암매장 장소, 계엄군의 성폭력 범죄 등 진상규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5월중 정례조회에 참석해 '5·18, 그날이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주제로 5·18 행사에 대한 의미와 참여를 당부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그러면서 "5·18은 국민을 지켜야할 군인들이 총부리를 국민에게 돌린 명백한 국가폭력범죄이므로 진상규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5·18의 도시이고 5·18이 광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자랑이다"며 "동아시아를 포함해 세계가 5·18에 주목하는 것은 5·18정신이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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