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중금속에 오염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반대"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05-04 11:49:27
오염된 용산미군기지의 어린이정원 개방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임시 개방일인 4일 오전 서울 용산미군기지 14번 게이트 앞에서 열렸다.
녹색연합과 온전한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는 기자회견에서 "어린이정원 부지는 환경부의 환경조사 및 위해성 평가 결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납, 비소, 수은, 그실렌 등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공원으로서 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오염정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토양환경보전법상 공원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이지만 정부는 흙과 잔디로 덮은 채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정원으로 개방하겠다고 한다"며 임시개방을 규탄했다.
발언에 나선 용산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중금속에 오염된 땅에 공원을 만들어 아이들이 놀게 하는 것은 그야말로 아동학대나 다름없다. 정부는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을 방치한 졸속 개방을 멈추고 온전히 정화된 땅에 공원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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