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는 목숨이 달린 문제다"…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절규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04-20 14:08:43
전세사기 대책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2023년 2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첫 번째 전세사기 피해자가 사망한 후, 지난 4월 14일과 17일에도 정부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피해자들이 잇따라 사망했다"며 "미추홀구전세사기피해대책위를 비롯한 53개 주거·시민사회단체·정당들은 정부에 전세사기 실태 파악을 위한 전면적인 실태조사 시행과 피해구제 대책을 촉구했으나 정부는 생색내기용 대책만 반복했고 결국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빌라왕' 김대성의 피해자는 "누가봐도 깨끗한 집에 들어갔다. 확정일자도 받고 등기부등본도 보고 대출 하나 없는 집에 들어갔지만 허술한 제도 때문에 전세사기 사건이 생겼다"며 "나라가 만든 제도 때문에 사람이 죽어 나가면 나라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주거는 목숨이 달린 문제다. 대통령님 제발 죽어가는 국민을 외면하지 말아 주세요"라며 절규했다.
대책위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하여 직접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상황과 요구사항을 설명하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충분히 검토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고자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면담요청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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