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무조건 반대 그만' 첫 성명서 발표…전남도 수수방관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4-19 17:46:53
전남도 , 무안군민 여부와 단체 성향·신원 확인 못해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을 찬성하는 단체가 "군 공항 이전의 무조건 반대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안을 사랑하는 열린생각 모임'은 19일 전남도청에서 "무안군은 광주 군 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면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사람들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역이 될 것처럼 군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무안군의 100년 미래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무안군의 무조건적인 반대에 아쉬움을 성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안군이 반대만 하는 사이 함평군은 군 공항 유치위를 결성하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함평군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반대를 위한 아집을 접고 인구소멸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심사숙고를 청원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들 단체를 두고 무안군민은 맞는지 전남도와 사전에 소통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일고 있다.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을 찬성하는 단체가 전라남도 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회견문까지 낭독했음에도 현장에 있던 방호 직원이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집회 주최 측에서 사진을 찍고 연락처가 담긴 보도자료를 전달하는 일반적 사례와 달리 전남도 도로교통과에서 해당 집회 사진을 찍고 성명서도 대변인실을 통해 전달한 점도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방호 업무를 맡고 있는 전남도 총무과는 "젊은 사람 1~2명씩 조용히 들어온 뒤 갑자기 현수막을 펼치는 바람에 집회를 막지 못했고 1층 로비는 열린 공간이다"고 해명했다.
전남도 도로교통과는 "18일 오후 '무안을 사랑하는 열린생각 모임'에서 전화가 와 광주 군 공항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플랜카드 사진만 찍고 가겠다고 연락이 와 내려가서 사진을 찍었고 해당 자료를 대변인실로 전달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명에도 전남도 건설교통국이 무안군 공무원을 상대로 군 공항 이전 찬성자를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지난 14일 전남도의회 나광국(무안2·더불어민주당) 의원의 5분 발언을 통해 폭로된 뒤여서 전남도가 '찬성 단체'의 청사 내 집회를 수수방관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 오후 열린 장애인 단체 집회의 경우 경찰까지 동원해 저지선을 설치하고 전남도 청사 문을 걸어 잠근 뒤 도청 청사 출입을 사전에 차단해 '광주 군 공항 이전 찬성 집회'를 청사 내에서 허용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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