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전기차에 24조 투자 "글로벌 톱3"…尹 "R&D·세제 지원"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4-11 16:40:30
2030년엔 31종 전기차 라인업…초고속 충전 인프라도 구축
로봇 장비 등 공장 설비 국산화율 99% 추구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원을 투자한다. 전기차 분야 글로벌 톱3 도약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AutoLand)화성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현대차∙기아와 부품사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이러한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국내 투자로 전기차 산업 고도화 등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은 2030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은 364만대로 늘려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에 도전한다. 2030년에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대규모 투자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국내 전기차 생산-연구개발-인프라-연관산업 등의 선순환도 촉진한다.
로봇 장비 등 공장 설비 국산화율 99% 추구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한다.
전기차 생산 공장내 산업용 로봇은 국산 지능형 로봇으로 설치, 설비 국산화율도 99%를 목표한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전용 플랫폼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배터리와 모터 등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고도화, 1회 충전 주행거리(AER, All Electric Range) 증대 기술 개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상품성도 강화한다.
전기차의 원천적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에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 하에서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전기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 출범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E-CQV, EV Charging device & service Quality Verification)를 설립, 안정적 충전기 품질 확보도 추진한다.
기아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지 29년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다.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약 3만평 부지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에 양산에 들어간다.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15만대다.
이 공장에서는 다양한 고객 맞춤형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기존의 대량생산 방식인 컨베이어 시스템과 첨단 지능형 공장 기반 셀 시스템을 융합해 다품종 유연생산이 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머신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설비 자동화로 △차량하부 도장품질 검사 자동화 △글라스, 엠블렘, 로고 등 부품 장착 자동화 △차체 실시간 자율 보정 장착 등 혁신기술도 적용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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