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지난해 이자 비용만 40조 육박…금리 상승이 원인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4-11 16:11:58

2022년 이자비용 50% 급증…이자보상배율은 7.8에서 4.3으로 하락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대기업들의 이자비용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비용은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급감하면서 대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도 악화됐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377개 대기업들의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이자비용이 39조916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해인 2021년 이자비용 26조5773억 원 대비 50.2% 증가한 수치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 이상인 192곳이 직전해에 비해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했다. 조사기업의 84%인 317개 기업이 지난 해 이자비용이 증가했다.

▲ 대기업 이자비용 변화 현황 [리더스인덱스]

이자비용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지난해 2조6950억 원을 이자로 냈다. 전년대비 41.4%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한국전력공사가 2조5177억 원(30.6%↑), SK가 2조1411억 원(48.4%↑)의 이자 비용을 지출했다.

삼성전자는 7145억 원의 이자를 지불했다. 전년대비 64.5% 증가했고 이자수취액도 2조 1368억 원이나 됐다. SK이노베이션은 6706억 원(60.3%↑), 포스코홀딩스는 5607억 원(29.3%↑)의 이자를 지불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에서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늘었다. 18개 증권사들의 지난해 이자비용은 6조3117억 원으로 전년보다 150.4%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감소한 기업은 두산에너빌리티(894억 원 ↓), 삼성중공업(488억 원 ↓), SK텔레콤(469억 원 ↓), HD현대인프라코어(469억 원 ↓), HD현대중공업(330억 원↓), 한국가스공사(264억 원 ↓), 네이버(180억 원 ↓) 등이었다.

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0조3208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17.9% 감소했다.

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을 판단하는 이자보상배율은 7.8에서 4.3으로 하락했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은 직전 해에 평균 7.8에서 지난 해 4.3으로 크게 낮아졌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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