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물그릇 활용? 가뭄 해소에 도움 안돼"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04-10 11:54:57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가 10일 월요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4대강 보 활용 가뭄 대책을 규탄하고, 국민 건강과 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주장하는 가뭄 대책인 4대강 보를 활용한 '물그릇론'은 현재의 가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현재도 영산강과 금강의 보 수문 개방은 취수와 양수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실질적 가뭄 피해지역은 4대강 본류와 떨어진 곳이기에 도수관로 등 기반 시설이 마련되어있지 않은 현 상황에서 '물그릇'에 물을 가둬봤자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고 비판했다.
염형철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대표는 "물을 가뒀을 때의 부작용까지 생각한다면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정부의 주장이 실상을 모르는 허무맹랑한 대책"이라며 "보로 수문을 개방하지 않아 흐르지 못하는 낙동강 유역은 매년 여름 대규모 녹조가 창궐하고 있으며, 각종 간, 뇌, 생식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 녹조 독소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 강을 넘어 쌀·무·배추 등 우리 국민의 밥상에서, 공기 중에서도 검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민 건강과 강의 자연성 회복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에 역행하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현 정부의 4대강 정책을 비판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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