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의 후손 나주시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사활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4-04 15:19:22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과 결의대회· 범시민 서명운동 개최
윤병태 시장 "센터 유치 뒤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시대적 책임"

영산강 유역에서 폭넓은 마한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나주시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첫발을 내딛었다.

나주시는 4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4일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한 나주시민들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 참석해 유치를 희망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유치위원회는 1977년 반남면민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남마한유적보존회를 비롯한 마한 관련 단체,학계·전문가 등 시민 9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국립나주박물관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등 문화재 관련 국가기관을 연계한 삼각축을 구축하고 마한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춘 곳이 나주인 만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에 앞서 '마한의 후손' 이라고 강조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가사적인 반남 고분군, 복암리 고분군, 오량동 토기요지를 비롯해 국보 금동관, 보물 금동신발, 세계에서 가장 큰 옹관 등 나주의 마한유산이 갖는 상징성을 뛰어넘는 지자체는 없을 것이다"며 "마한의 진면목을 세상에 알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시대적 책임의 첫발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의 나주 유치다"고 강조했다.

▲4일 윤병태(가운데) 나주시장 등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박중환 초대 국립나주박물관장은 "센터 건립장소 선정에서 유적의 규모와 상징서, 유적 집중도와 출토 문화재의 중요성 등이 객관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센터 건립장소 선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나주 신촌리 9호분 금동관이나 복암리 정촌고분의 금동신발처럼 국가지정문화재인 마한 대표유물을 동시에 보유한 지역은 찾기 어렵다며 마한 기관들이 나주에 포진한 것은 나주가 마한유적의 중심지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마한 역사의 상징이자 반남 고분군이 위치한 반남면민들은 타 지역에서 관심이 없을 때부터 마한 유적을 지키고 역사를 계승하고자 1977년 '반남유적보존회'를 결성, 지금까지도 마한사 복원·정비 활동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 [나주시 제공]

나주시는 지난 3월 17일 전라남도에 센터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센터 후보지로서 나주가 갖는 마한의 역사성과 상징성, 당위성 등을 담았다. 이어  센터 유치를 통해 오랜 기간 그 어느 지역보다도 활발하게 전개해왔던 나주시의 마한사 복원 노력, 그간의 성과에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각오다.

신청서에는 센터 후보지로서 나주가 갖는 마한의 역사성과 상징성, 당위성 등을 담았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마한사를 복원하고 이를 온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하고자 
문화재청에서 사업 대상지 선정을 통해 2024년 건립할 예정이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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