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준비됐다'…엑스포 실사단 방한에 민관 유치 '총력'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4-03 16:18:59
유치계획 발표에는 최첨단 기술 동원해 차별화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한국 방문에 맞춰 정부와 기업들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BIE 실사단은 2일 한국에 도착, 3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면담을 시작으로 7일까지 본격 실사에 들어간다.
3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BIE 실사단은 서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국의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와 개최 역량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 곳곳을 돌며 국민들의 엑스포 유치 열망도 확인한다.
실사단은 독일 출신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파트릭 슈페히트(Patrick Specht) 단장을 비롯, 디미트리 케르켄테즈(Dimitri S. Kerkentzes)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Kevin Isaac)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Manuel Salchli)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Ferdinand Nagy) 루마니아 대표, 3명의 BIE 사무국 직원 등 총 8명이다.
현지 실사는 유치 후보국의 필수의무사항. 실사단은 이번 방한에서 확인한 우리나라의 유치역량과 준비 정도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5월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에게 회람된다.
5박6일간의 실사…'준비된 부산' 각인시킨다
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실사단은 3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면담한 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과 4차례에 걸쳐 유치계획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정부와 국회, 기업 등의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5일에는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원을 방문하며 준비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다.
재계가 준비한 비즈니스 오찬과 부산광역시장 주재 만찬에도 참석한다.부산에서는 시민단체(5일)와 미래세대(6일)와의 초찬도 진행한다.6일 저녁에는 유치위원회, 부산시 등의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환송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피날레는 6일 저녁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엑스포 불꽃쇼. 아름다운 부산의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다.
BIE 실사에 맞춰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부터 BIE 실사단 맞이에 관심을 기울인다. 윤 대통령은 3일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든 정부 기관은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의 방한 일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와 기업들은 실사단이 한국에 첫발을 딛는 순간부터 떠나는 날까지 '준비된 부산'의 모습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유치위원회는 실사단 대상 유치계획 발표에 홀로그램, UAM(도심항공교통)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경쟁국과 차별화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SK,현대자동차, LG, 롯데, CJ, 신세계, SPC그룹 등 재계도 총출동했다. 지금까지 진행한 대외 유치 활동을 넘어 국내 유치 열기를 고조시키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재계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회사별 전시관을 만들고 부산엑스포와 한국의 미래기술 역량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고조시키고 한국이 엑스포 유치에 최적지임을 적극 알린다는 구상이다.
서울과 부산 곳곳에선 홍보 현수막이 내걸리고 다양한 형태로 광고도 송출된다.
삼성전자는 부산광역시 광안, 구포, 대연, 동래, 사하, 센텀, 해운대 등 7개 삼성스토어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LG는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서울역, 부산역, 김해국제공항의 대형 전광판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를 선보인다.
실사단이 이용하는 차량은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친환경 전기차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Electrified G80).
이들이 머무는 숙소는 롯데의 '시그니엘 부산'이다. 호텔에서는 LG헬로비전이 제작한 부산엑스포 영상 광고가 송출된다.
3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실사단 환영 오찬에서도 기업들의 유치 의지는 드러났다.
오찬장에서는 전 인류의 공통 난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가 공개됐다. 길 안내는 4족 보행 로봇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Spot)'이 나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LG 하범종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민간유치위원회측은 "실사단이 한국에 계시는 동안 박람회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기업의 노력과 전국민의 열정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은 현지실사를 거쳐 6월 말 172차 BIE 총회에서 진행될 4차 경쟁 프리젠테이션, 11월 말 173차 총회에서 171개 BIE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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