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암건설 압수수색…한국타이어와 부당거래 혐의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3-03-29 20:17:3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암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9일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우암건설과의 부당 거래를 통해 뒷돈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우암건설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한국타이어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우암건설의 설립자이자 대주주인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우암건설은 장흥선 극동유화 회장의 차남인 장 대표가 지난 2010년 설립한 회사다.
검찰은 조 회장이 우암건설에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를 몰아주고 뒷돈을 챙긴 것으로 의심 중에 있다. 또한 장 대표는 조 회장과의 친분을 통해 한국타이어발 공사를 다수 수주했으며, 이를 통해 단기간에 급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암건설은 지난 2013년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3차 증설 공사, 한국타이어 계열사 아트라스비엑스의 전주공장 증설공사 등을 수주했다. 또한 지난 2014년 대림건설과 공동 수주한 한국타이어의 연구개발센터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공사'는 공사비만 2666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공사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암건설이 지난 2015년에야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했을 정도로 시공능력 평가가 높지 않음에도 테크노돔과 관련해 한국타이어가 대림건설 측에 우암건설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공사를 진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후 우암건설은 제대로 공사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한국타이어로부터 수백억 원의 공사비를 받았으며, 조 회장이 우암건설로부터 뒷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장 대표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공사 수주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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