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로 지분 팔아 221% 수익…동남아 모빌리티 사업 확대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3-16 16:03:07
'쏘카 말레이시아' 동남아 대표 플랫폼으로 육성
SK㈜가 미국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동남아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SK㈜는 개인간(P2P : Peer-to-peer)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투로(Turo)' 보유 지분 전량을 6750만 달러(약 88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보유 지분을 기존 주주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올 상반기 내 거래 종결 예정이다.
SK㈜는 지난 2017년 투로에 투자한 지 5년여 만에 투자 원금 3500만 달러(당시 약 398억원)를 모두 회수하고 약 221%의 수익률(원화기준)을 달성했다.
투로는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1만여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P2P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렌터카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인수·반납 절차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SK㈜는 투로 매각을 포함, 글로벌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서 차량공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율주행 솔루션 등에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SK㈜가 최대주주인 '쏘카(SOCAR)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SK㈜는 2015년 한국 쏘카에 약 10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그랩(Grab), 투로 등에 투자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쏘카 말레이시아 지분을 추가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2017년에 말레이지아 시장에 진출한 후 지속적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회원수 19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확보 중이다.
SK㈜ 유경상 디지털 투자센터장은 "선진 시장에서의 성공적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 선택 ∙ 집중해 투자전문회사로서 투자 선순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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