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남미디어센터 공업직 발령 "잘못된 인사" 시인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3-14 11:26:16
교육연구정보원 "공업직 아닌 필요한 분야 인원 요청해야"
"미디어센터 행정업무 아닌 영상 다룰 줄 알아야"
전남미디어센터에서 근무하는 공업직 공무원의 "전문역량이 부족해 보인다"는 전남도의회 박형대 교육위원의 우려에 대해 전라남도교육청이 "(당사자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잘못된 인사였다"고 14일 시인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공업직 기계직류의 업무가 "공무원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공기와 냉난방, 위생설비 등의 설계와 현장에 대해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하는 직군이다"며 "영상 촬영과 제작을 하는 (전남미디어센터) 역할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전남미디어센터에 업무와 관련 없는 공업직이 발령받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출발점부터 해당 기관에서 공업직이 아닌 필요한 분야에 대한 인원 요청을 하는 것이 맞다"며 당시 전남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과장의 인사 요청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행정직 등 일반직 인사를 총괄하는 총무과도 "기술직군은 시설과와 조율한 뒤 인사발령을 하고 있고 전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요청한 인력을 배치했을 뿐이다"며 책임을 교육연구정보원으로 돌렸다.
전남미디어센터에 근무했던 복수의 공무원도 "미디어센터는 공업직이 행정업무를 주로 하는 곳이 아니다. 현장의 자연 스케치 영상은 물론 (산하 기관의) 촬영 요청도 협조했다"며 "영상을 다룰 줄 모르면 하루종일 무슨 업무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현 운영 인력에 의문을 품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형대(진보당·장흥1)의원은 지난 10일 전남교육청 직속기관인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 업무보고에서 "올해 하반기 학생들이 (미디어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인데 장비 구축 뒤 (공무원이)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돼 있지 않다면 예산 낭비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의회에서 언급된 해당 공업직 공무원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전남미디어센터에서 2년 넘게 근무하면서 동영상 제작을 한 차례도 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 시도 교육연구정보원의 경우 방송 촬영과 제작 등 미디어 관련 경험과 경력이 풍부한 전문경력관이나 임기제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어 전남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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