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탄압 중단과 건설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촉구"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02-23 13:59:41


건설노조 탄압 중단과 건설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487개 제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의 기자회견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 현장의 불법을 근절하겠다'며 올해 6월까지 200일 동안 건설노조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일 압수수색과 검찰, 경찰, 국토부, 공정거래위원회까지 총동원하여 전방위적으로 건설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또한 "정부가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대책'을 발표하면서 노조를 압박하고 있지만 정작 건설 현장 산재사고, 비리 온상의 정점에 있는 발주처와 원청건설자본의 온갖 불법과 비리 행위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도 없다"며 "'건폭'이니 '조폭'이라는 말까지 사용하며, 건설노조 자체를 모든 불법행위의 근본 원인으로 보고,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들은 "전체 산재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고, 한해 417명의 건설노동자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온갖 불법과 부조리가 넘쳐나는 건설 산업현장의 구조적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야 하는 정부가 건설노조 탄압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건설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안전하고 투명한 건설현장을 만들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건설노조 탄압 중단과 건설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487개 제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의 기자회견'에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법정 스님(가운데)이 발언을 하고 있다. 



▲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숨진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가운데) 씨가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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