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무단 퇴근 전남교육연구정보원 '기관 경고'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02-22 14:55:36
교육연구과장, 최소 인력 배치도 안한 채 퇴근 눈감아 줘
전통시장 방문을 핑계로 현장에서 무더기로 무단 퇴근한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이 '기관 경고'를 받았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9일 감사관을 위원장으로 한 감사처분심의회를 열어 "출장에 대한 행사가 끝난 뒤 사무실로 복귀해 근무해야 함에도 현장에서 무단 퇴근한 것은 엄중한 복무 위반에 해당한다"며 "위원 7명 만장일치로 전남교육연구정보원에 행정상 '기관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또 "전남교육연구정보원장은 관리자이자 책임자로서 본인부터 복무를 철저히 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주의' 처분을 결정한 뒤 지난 16일 통보했다.
감사실 조사결과 교육연구정보원장은 전통시장에서 사무실로 복귀했다가 몇 분 뒤 몰래 자리를 뜬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 복무를 총괄하는 수장인 교육연구정보원장이 관행이라는 이유로 버젓이 퇴근을 일삼은 게 밝혀졌다.
교육연구과장은 본인만 사무실로 복귀한 뒤 전남교육미디어센터에 대해 최소 인원도 배치하지 않은 채 무단 퇴근을 눈감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미디어센터는 대형 전광판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으로 그동안 명절 전에도 이를 관리하는 직원이 상주해 있었다.
전남교육청 감사결과 전남교육연구정보원 소속 공무원 42명은 인근 3개 시장에 근무지 내 출장을 낸 뒤 현장에서 몰래 퇴근했다. 복귀한 공무원은 6명에 불과했다.
감사처분심의회는 무단퇴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남교육연구정보원 소속 공무원에 대해 복무 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28일까지 결과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또, 전남교육청 산하기관과 학교 등에 전남교육연구정보원의 무단 퇴근 사례를 적시해 출장에서 미 복귀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는 복무 철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전남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달 20일 무안 일로시장과 목포 동부시장, 청호시장 등 3곳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지 내 출장을 낸 뒤 복귀하지 않고 현장에서 광주나 목포 등으로 무단 귀가하다 적발돼 교육부에서 조사를 지시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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