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오미크론, 미국에서 지배종"…3주만에 신규확진 73%
김당
dangk@kpinews.kr | 2021-12-21 09:54:26
백악관 "오미크론 확산 관련 '전면봉쇄' 정책 취할 계획 없어"
워싱턴DC는 비상사태 선포, 1월 31일까지 실내 마스크 의무화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3.2%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확진 사례에서 델타 변이 비율은 26.6%로 추정되었다.
이로써 이달 1일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19일만에 지배종이 됐다.
CDC가 이날 게시한 지난주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은 일주일 새에 6배가량 늘어났고 미국에서 지난주 65만명 이상이 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이후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확산하면서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 사례의 99.5%를 차지했으나 이달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이를 압도한 셈이다.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오미크론 확산 소식을 속보로 신속하게 보도했다.
CNN은 이날 CDC 통계의 추이를 인용해 12월 1일 종료된 지지난주 통계에 따르면 델타는 87%, 오미크론은 12.6%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18일 종료된 지난주 통계에서는 오미크론 73.2%, 델타 26.6%로 역전되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12월 첫주 때만 해도 오미크론 변이는 신규 사례의 1%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45개 주에서 확인되었고 특히 북서부와 남동부의 일부 지역에서 순환하는 바이러스의 95% 이상을 차지할 만큼 널리 퍼져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도시 전체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부활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DC는 당장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들어간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시 공무원들은 부스터 샷도 맞아야 한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해 전면봉쇄(lockdown) 정책을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21일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연설 방향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를 전면 봉쇄하는 것에 관한 연설이 아니다"라면서 백신 접종의 이점, 백신 접근성 제고와 검사 확대를 위한 조처에 관한 개요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1년 전과 매우 다른 지점에 있다"면서 그때와 달리 2억 명이 넘는 미국인이 접종을 완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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