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오미크론 첫 사망…"48시간 내 지배종 될 것"
김당
dangk@kpinews.kr | 2021-12-14 09:52:16
보건안보국, "오미크론, 런던의 44%…일일 감염자수 20만명 추산"
"오미크론, 입원 환자 10명…연령은 18~85세, 대다수가 2번 접종"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13일(현지 시각)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총리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12일 존슨 총리는 런던 소재의 백신 접종 클리닉을 방문하면서 "유감스럽게도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늘고 있다. 최소 1명의 확진자가 오미크론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약한 변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부스터 잽(추가 접종)을 맞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변이 사망자의 나이나 기저질환 여부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존슨 총리는 이달 말까지 영국의 모든 성인에게 추가 접종을 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월요일에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스터 잽을 예약했으며 이를 "믿을 수 없는 위업"이라고 트윗으로 전했다.
그는 하루 전날인 일요일 오후 TV성명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해일처럼 몰려오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올해 안에 모든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을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지드 자비드(Sajid Javid) 영국 보건부 장관은 13일 오미크론으로 인한 영국 내 입원 환자가 1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의 연령은 18세에서 85세 사이이며 대다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두 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드 보건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영국에서 발병하는 코로나19 사례의 2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은 월요일에 54,661명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양성 반응 후 28일 동안 38명이 사망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인된 사례는 4,713건이지만 자비드 장관은 영국 보건안보국(UKHSA)이 현재 일일 감염자 수를 약 20만 명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은 런던에서 감염 사례의 44% 이상을 차지했으며 앞으로 48시간 안에 런던에서 지배적인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말했다.
자비드 장관은 또한 병원 입원 및 사망이 감염보다 약 2주 뒤처지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과 몇 주 동안 그 숫자가 극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일 20만 명이라는 오미크론 감염 예상 수치는 UKHSA 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BBC는 자사의 의료 편집자의 말을 인용해 오미크론이 2~3일마다 2배씩 증가하면서 매우 빠르게 소수에서 대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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