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늘부터 6중전회…시진핑, 마오·덩 반열 오르나

김당

dangk@kpinews.kr | 2021-11-08 09:30:47

공산당 100년 사상 3번째 '역사 결의'로 시진핑 3연임 명분 쌓기
관영매체 "시 주석, 100년 공산당 이끌고 새로운 여정 향해 전진"
中 언론 찬양 일색 "시 주석은 역사의 조류 지배하는 핵심 인물"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9기)가 8일부터 베이징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린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화상을 통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 참석하고 있다. [신화 뉴시스]

이번 6중전회는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한 지 9년이 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장기 집권을 위한 명분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6중전회에서는 시 주석의 3연임 구상과 연결된 이른바 제3차 '역사 결의'가 나올 예정이다.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 '역사 결의'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6중전회에서는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를 심의한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회의는 폐막 후 '공보'를 통해 결과가 알려진다.

시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가을 제20차 당대회를 약 1년 앞두고 열리는 6중전회에서 채택될 '역사 결의'는 시 주석의 권위를 더 공고히 하는 사전 정지작업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 결의'는 공산당 100년 역사의 중요 사건을 돌아보고 시 주석 장기집권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신중국 성립 100주년인 2049년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위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대학에서 중국정치를 전공한 오규열 박사는 8일 UPI뉴스에 "중국공산당의 영명한 지도하에 패권주의, 제국주의 국가의 중국 포위 말살 책동에 맞서 조국의 안위를 지키고 중국의 굴기를 위해 강력하고 단일된 지도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결의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새 결의가 시 주석의 업적을 공고히 하고, 내년 제20차 당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3연임 할 수 있는 길을 닦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또 공산당 100년사를 3단계로 분류하는 논법에 따라 시 주석을 마오쩌둥, 덩샤오핑 시대에 이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3대 영도자의 반열에 올리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역사 결의' 채택은 시 주석의 초장기 집권을 위한 명분을 쌓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2018년 중국 입법 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헌법에서 '국가주석직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하면서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다.

중국 매체들은 이미 6중전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시진핑 띄우기'에 나섰다.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6일 '시진핑 주석, 100년 역사의 정당 이끌고 새 여정 향해 전진'이란 제목의 프로필 기사에서 "국내외 언론은 시 주석을 신념이 강하고 행동이 과감한 사람, 생각이 깊고 정이 많은 사람, 과거를 계승하면서 용감하게 혁신할 수 있는 사람, 늘 대세를 잡을 수 있고 변화하는 시국을 다루는데 민첩한 사람, 계속적으로 분투하고 강한 자제력을 가진 사람, 겸손하고 온화하면서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한다"면서 시 주석의 업적을 외신을 인용해 부각했다.

"스위스의 한 일간지는 '시진핑 주석이 2012년 취임했을 때 그가 바라는 것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었다. 그는 이를 역사적 사명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방송사 채널뉴스아시아(CNA)는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 아래 중국은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중국은 또 태평성세에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며 '전면적 샤오캉사회 건설'을 달성하고 야심 찬 새 현대화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해 '민족의 전면적 부흥'이라는 두 번째 100년 분투 목표의 새로운 여정에 진입했다"면서 "시 주석은 역사의 조류를 지배하는 핵심 인물임이 틀림없다"고 기술했다.

이어 "그가 기회와 도전 중에서 당을 이끌고 어떻게 중임을 완수할지, 중국을 세계 무대의 중앙으로 어떻게 복귀시킬지,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등이 그가 9년 전 당 총서기로 취임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6중전회에서 심의할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결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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