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전 일본 총리, 9년 만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김이현

kyh@kpinews.kr | 2021-10-17 13:44:25

퇴임 13일 만에 직접 참배…기시다 총리는 공물 봉납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퇴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묻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뉴시스]

17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직접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전 내각총리대신(총리)으로서 왔다"고 말했다.

스가 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2012년 8월 15일 패전일 참배 후 약 9년 2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총리에 취임한 후에는 직접 참배 대신 공물만 봉납했었다. 재임 당시는 주변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참배하지 않다가 퇴임 후 다시 참배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3년 12월 총리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초래한 바 있다. 이후 재임 중에는 공물을 봉납해오다, 퇴임 후부터 지속적으로 직접 참배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는 17일 직접 참배 대신 제사용 공물을 보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의 위패가 보관되어 있어 군국주의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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