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4년간 전세대출 2.8배 폭증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09-09 09:24:11
'문재인 정부' 들어 4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자금대출도 3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올해 6월말 기준 전세대출 잔액은 148조57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2017년 6월말(52조8189억 원)에 비해 2.8배나 확대된 수치다.
2030 청년층의 전세대출이 증가폭이 유난히 컸다. 20대 차주의 전세대출은 2017년 6월말 4조3891억 원에서 2021년 6월말 24조3886억 원으로 5.6배 폭증했다.
같은 기간 30대 차주도 24조7847억 원에서 63조6348억 원으로 2.6배 늘었다. 증가액은 38조8501억 원으로 전 세대 중 가장 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집값 폭등으로 자가 마련이 어려워진 점, 지난해 임대차3법 시행 후 전셋값이 대폭 뛴 점 등이 전세대출 증가로 연결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젊은층일수록 아직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세난을 맞아 전세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젊은층이 전세대출을 받아 주식 등에 투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요새 주식, 가상화폐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전세대출을 활용해 투자하는 젊은층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세대출을 받은 청년들과 내 집을 마련한 청년 사이의 자산격차는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전세대출마저 규제한다면, 무주택 청년의 주거 상황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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