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앞두고 美 연준서 '테이퍼링 시작' 촉구 목소리 확산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8-27 09:37:57

캔자스시티 연은총재 "상당한 추가 진전 달성"
세인트루이스·댈러스 연은총재도 '매파' 발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을 하루 앞두고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 [AP뉴시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에스터 조지 총재는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목격한 (경제) 진전을 고려할 때 그것(테이퍼링 시작)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테이퍼링을 시작해 내년 초에 자산 매입을 끝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연준은 물가·고용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어야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지 총재는 "우리가 이미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했다는 것이 내 견해"라며 "최근 두 달간 고용 증가와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을 볼 때 우리가 공급하는 통화 완화의 수준이 이런 상황에서는 아마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라리 일찌감치 테이퍼링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하면서 "(델타 변이가) 경제 전망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CNBC에 나와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일정 기간 목표치를 넘어서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렇게 많이 넘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우리가 테이퍼링 시작을 원하는 것"이라며 테이퍼링 종료 시점으로 내년 3월을 제시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고 이르면 10월 이후 이를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자산매입이 금융 시장과 부동산 시장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우리가 곧 자산매입을 중단할 수 있다면 훨씬 더 (경제가) 건전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7일 경제 전망과 관련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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