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 시작…"감염·중증화 숫자 줄었다"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8-25 14:50:54

추가접종 40대 이상으로 확대

세계 최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이 25일 이스라엘 보건당국의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추가접종 이후 감염률과 중증화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30일부터 세계에서 가장 먼저 60세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26일부터는 5개월 전에 2차접종을 마친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이스라엘의 백신 완전접종률은 80%에 달하며 60세 이상의 절반 가량이 추가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이 지난 10일간 백신접종자 간의 감염재생산율을 분석한 결과 1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 명의 감염자가 한 명 이하에게 감염을 시킨다는 의미로 감염이 통제되기 시작하는 수치다.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의 에란 시걸 박사는 "아직도 매우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감염률과 중증화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헤브루 대학 코로나19팀인 도론 가지트 교수도 "60세 이상 백신 접종자의 중증자 숫자가 지난 10일간 꾸준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70대 이상의 코로나 중증환자 비율은 백신 미접종자가 접종자에 비해 7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스라엘은 일일 7000명 가량의 확진자와 100명 안팎의 사망자를 보이고 있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과 모임 제한만 다시 시행했고 전면적 영업규제(록다운)는 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기술연구소 드비르 아란 박사는 "추가접종이 감염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코로나를 완전히 떨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다른 대책이 함께 모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아슬아슬한 '코로나와 함께살기'는 오는 9월 개학과 가족들이 모이는 유대인 명절을 거치면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