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김정환 "아내에게 증명하고자 은퇴 번복, 올림픽 출전"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8-24 10:49:29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 선수가 은퇴를 번복한 이유를 밝혔다.
김정환은 23일 방송된 E채널 '노는브로2'에 구본길, 김준호와 함께 출연했다. 세 사람은 오상욱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환은 아내를 은퇴 후 소개팅을 통해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 후) 소개팅을 받았다. 아내는 내가 운동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지 않았다. 왕년에 운동 좀 했던 오빠, 국가대표 생활도 했고 메달도 땄던 사람이라고, 자세한 건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은퇴하고 1년 동안 쉴 때 매일 반복되는 패턴이 지루하고 의미가 없다고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까 아내에게 내가 좀 위대한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였다면, 개인전을 나가는 거였다면 포기했을 거다. 하지만 믿음직스러운 동생들이 있기 때문에, 동생들이랑 같이 나가면 메달 색은 장담할 수 없지만 무조건 메달을 획득할 수 있고 TV에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정환은 "아내에게 증명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이제 아내에게 확실히 보여줬고, 장모님과 장인어른도 이제 인정하시겠다고 했다"라며 웃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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