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상 첫 원주민 출신 국립공원청 수장 '초읽기'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08-20 11:03:07
바이든 대통령 임명…하원 통과 무난 예상
백인 개척자에 빼앗긴 땅 관할 직책 '의미'
▲ 미 국립공원청 청장에 내정된 원주민 우마틸라족 출신 찰스 F. 샘스. [미 북서부보존위원회]
백인 개척자에 빼앗긴 땅 관할 직책 '의미'
미 건국이래 사상 첫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 출신인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 수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찰스 F. 샘스 3세를 국립공원청 수장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미 공영방송 NPR이 20일 보도했다. 연방 하원의 동의 과정이 필요하지만, 아메리카 원주민 언론사인 원주민뉴스(Native News)는 무난한 통과를 예상했다.
국립공원청은 내무부 소속으로, 요세미티 등 미국 내 국립공원과 자유의 여신상 등 기념물은 물론 국립묘지와 군사공원 등도 관리한다. 청장은 직원 2만여 명과 자원봉사자 14만여 명을 지휘하며, 관할 면적은 한국의 3배가 넘는 34만㎢에 달한다.
샘스는 아메리카 원주민인 우마틸라족 연합에 소속된 원주민이며, 북서부보존위원회 회원으로 환경운동에 앞장서왔다. 위원회는 오리건주 주지사 케이트 브라운이 이끌고 있다.
우마틸라족은 오리건주 동부에서 1만여 년 동안 거주해온 원주민 부족이다. 원주민 전통 행사와 함께 현대 카우보이들의 공연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펜들턴 라운드업'은 오리건주의 주요 관광 프로그램이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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