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댐 상류 지역 6일부터 녹조현상 발생 '심각'

박에스더

yonhap003@kpinews.kr | 2021-08-20 10:33:01

상수도 취수탑 지점은 현재까지 유해남조류세포수 발생 없어

횡성댐 상류 지역 갑천면 일원인 구방교와 포동교 사이에서 지난 6일부터 대규모 녹조현상이 발생해 물속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 횡성댐 상류 담수지역인 갑천면 일원인 구방교와 포동교 사이에 대규모의 녹조현상이 발생했다.[독자 제공]


20일 K-water(한국수자원공사) 횡성원주지사에 따르면 녹조현상은 기온, 영양염류, 체류시간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해당 지역은 수심이 2m 이하의 낮은 수역으로 최근 폭염으로 수온이 32℃까지 상승해 녹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녹조가 발생한 일원 5곳에 조류농도를 조사한 결과 녹조가 가장 심한 포동교 주변은 17일 유해남조류세포수가 2300개/ml로 나왔다. 19일 기준 세포수는 이보다 많이 줄어 녹조현상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조현상이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원주와 횡성에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취수탑이 10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취수탑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는 원주지방환경청은 댐 내 취수탑 지점에서는 현재까지 유해남조류세포수 발생이 없어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조류경보제는 조류 발생 시 상수원의 안전한 먹는 물 공급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조류경보제를 주1회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최근 18일 검사에서도 취수탑에선 유해남조류세포수가 검출 되지 않았다"며 "녹조의 완화는 토요일 비 예보가 있어 비 온 후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전망을 하기에는 기상 이변이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K-water는 녹조가 발생한 상류 지역을 지난 9일부터 조류제거 작업 중이다. 특히 취수탑으로 녹조가 흘러 들어가지 않게 조류방지막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주 1회 녹조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횡성군은 녹조 발생에 영향을 주는 영양염류 저감을 위해 댐 유역의 방치 축분 및 쓰레기  등의 오염원 점검과 생활하수 및 배출업소 지도·점검 등을 실시했다. 댐 유역의 논·밭·가축분뇨 등에 다량 포함된 영양염류가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돼 녹조의 먹이가 된다. 

주민들은 이 같은 녹조현상은 매년 발생하고 있어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생활하수와 가축분뇨에 대한 대책 강구를 요구했다.

원재성 전 횡성군 의원은 "녹조현상의 근본 원인은 물흐름을 막고 있는 횡성댐이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중론이다. 횡성댐 이전에는 이러한 현상을 본적이 없다"며 "5만 횡성군민 80%와 원주 문막읍 4만여 명의 취수원인 횡성댐이기에 그 심각성은 더하다"고 말했다.

K-water횡성원주시사 김석구 차장은 "녹조 발생 시에도 수질이 양호한 수심의 물을 선택적으로 취수한다. 그리고 현재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해 운영 중으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영향이 없다"며 "녹조는 기온, 영양염류, 체류시간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근본적으로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저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환경청, 지자체, 지역주민과 협력해 물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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