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막을 방법은 부스터샷 뿐"… 전국민 접종 나선 미국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08-17 17:54:38
미국이 자국민을 위한 본격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 권고에 나섰다. 코로나19 델타변이를 막을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미국 보건기구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2차 접종을 마친 후 8개월이 경과한 미국인에 부스터샷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방정부 보건 관계자들은 이스라엘 등 부스터샷을 실시한 국가의 확진자 수가 지난 1월에 비해 준 것을 근거로 "이번 가을부터 부스터샷을 실시할 수 있게 서두를 것"이라 말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2차 접종을 마친 60세 이상 고령자들에 5개월 뒤 부스터샷을 실시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델타 변이 방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계도 "2차 접종을 마쳤어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은 떨어지고 감염 위험은 오른다"며 "델타변이에 가장 효과적 대응책은 현재로서는 부스터샷"이라는 견해다.
AP통신은 구체적인 부스터샷 접종 계획이 이번주 안에 발표될 예정이라 전했다. 부스터샷은 접종받은 백신과 동일한 종류로 실시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몇주 안에 시작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2차접종을 마친 보건인력, 의료시설 입원자, 고령자 등이 1차 대상"이라고 15일 밝혔다.
미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인 1억9800만 명이 최소한 1회 접종을 받았고, 1억6800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그러나 델타 바이러스 출연 후 감염자는 되레 늘었고, 백신 접종자가 감염되는 돌파 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다.
부스터샷 물량은 충분하다는 것이 미 정부의 입장이다. 백악관은 "1억1000만 도스(1회접종분)를 전세계에 공급했지만, 부스터샷 물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려를 표명했다. WHO는 "백신을 다량 보유한 부유국들은 부스터샷 물량을 우선 백신빈국에 공급해달라"고 밝혔다. WHO는 전세계적으로 편중 없이 접종이 실시돼야 팬데믹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을 초기부터 견지해왔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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