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영토 2/3 접수…"한 달 내 수도 카불 점령"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8-13 20:42:57


아프가니스탄(아프간)이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점령지역 확대와 함께 일촉즉발의 위기다. 이르면 한 달 내 수도 카불이 함락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12일(현지시간) 밤 아프간 남부 지역 칸다하르와 헤라트 등을 장악했다. 최근 일주일간 공습으로 아프간 34개 주도 중 12개를 차지한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 거리에서 탈레반 병사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최근 몇 주 동안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누비며 주요 대도시들을 공격해 쿤두즈 등 5곳을 점령하며 아프간 정부군을 밀어내고 있다.[AP 뉴시스]

특히 이번에 점령당한 칸다하르는 수도 카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로 경제적, 전략적 요충지다.

이번 공세로 탈레반이 아프간 영토 3분의 2를 장악한 것으로 추산된다.

탈레반은 점령지에서 민간인들을 살해하는 등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현지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프간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대표단은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참여한 가운데 이른바 '트로이카 플러스' 평화회담을 진행했지만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아프간 내 자국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고지했고 대사관도 기능을 축소하고 철수를 앞두고 있다. 미국은 이를 위해 자국민 대피를 지원하고 보호할 병력 300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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