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佛 성당 방화범, 자신 돌봐준 수도원 신부 살해
이원영
lwy@kpinews.kr | 2021-08-10 16:27:33
1년 전 프랑스 서부 낭트 대성당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자신을 돌봐준 신부를 살해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제라르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1년 전 낭트 대성당을 방화한 르완다 출신 A가 몽포르탱 수도원장 올리비에 메르(61) 신부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7월25일 낭트 대성당을 방화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A는 자신을 보살펴준 메르 신부를 폭행 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르 신부는 구속 상태에서 풀려난 A에게 수도원 내 거처를 제공하며 돌봐줬다. 2012년 프랑스로 건너간 A는 수차례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법 체류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살해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A는 지난 6월말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현지 검찰은 극단주의나 테러주의 정황은 없다고 전했다.
프랑수아 자콜랭 지역 주교는 "메르 신부와 지역 공동체는 관대함의 희생자들이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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